안병권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은 여객 및 화물 사업부의 견조한 실적 개선으로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목표주가 10만5,000원은 글로벌 항공사에 비해 할증을 받는 수준이지만, 수요회복과 운임 상승으로 1조원 이상의 사상최대 영업이익이 전망된다는 점과 아시아 주요 항공사와 경쟁을 피할 수 있는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독점적 지위가 강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하고, 전 분기보다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비수기임에도 여객 및 화물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여객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A380을 중심으로 15기의 신형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형항공기 도입으로 감가상각비가 일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항공기대비 20% 이상 높은 좌석당 연료 효율과 좌석수 증가로 매출은 늘어날 전망이다. A380 항공기는 연말까지 5기 2014년까지 총 10기가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 대항항공 미주노선 주력 항공기는 B747-400으로 좌석수가 350석이지만, A380의 좌석수는 500석으로 30% 많다. 반면, 연료비는 10% 늘어나 연료 효율이 높다. 미주노선은 예약률이 80% 이상을 기록하는 노선으로 대형 항공기 도입으로 2011년 이후 미주노선 시장점유율은 20% 이상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