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종합기계 출자전환 완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10월23일 분할 등기를 마친 대우조선공업(주)과 대우종합기계(주)에 대해 출자전환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출자전환은 지난해 제4차 채권단 협의회 의결사항에 따른 것으로 기존 채권액 중 조선회사에 1조1,700억원, 기계회사에 1조400억원이 각각 출자전환됐다.
이에 따라 조선의 자본금은 기존 2,458억원에서 9,928억원으로, 기계는 2,135억원에서 8,405억원으로 늘어났다. 출자전환 후 각 사의 부채 잔액은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부채비율은 조선 399%, 기계 299%가 됐다.
산은 관계자는 "당초 액면가 수준의 출자전환을 고려했으나 재무구조를 보다 건실하게 하기 위해 담보채권은 액면가, 무담보채권은 할증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