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4.7%, 채용 나이제한 '평균 31.6세'
남자 31.9세, 여자 26.6세…구직자들 체감 제한연령은 더 낮아
기업 5곳 중 2곳 가량이 신규 채용때 나이 제한을 두고 있으며, 제한 나이는 평균 31.6세로 나타났다.
28일 취업포털 잡링크에 따르면 이달들어 현재까지 회사에 등록된 채용공고 3만2천586건을 분석한 결과, 44.7%가 신규채용때 나이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제한 나이는 31.6세로 남자가 31.9세, 여자가 26.6세였다.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이 28.7세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디자인직 29.4세, 정보통신직 31.5세, 영업직 33.2세, 서비스직 33.5세 등의 순으로 높았다.
또 구직자 1천23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입사지원때 불이익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남자는 평균 31.4세, 여자는 25.7세로,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제한 나이는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때 나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큰 편이다' 40.4%, `매우 큰 편이다' 18.3%, `보통' 23.0%, 적은 편이다' 10.8%, `매우 적은 편이다' 7.5% 등으로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했다.
실제 `나이 제한때문에 입사지원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구직자가 34.1%나됐으며, 24.6%는 `면접때 나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취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이 제한은 구직자들의 취업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연공서열 위주의 기업문화에서 벗어나 능력위주의 채용문화가 빨리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입력시간 : 2005/01/28 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