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빛은행] 내년 순익 8,700억 목표

5일 한빛은행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예상치 못했던 대우사태 때문에 대손충당금을 3조5,000억원이나 쌓는 바람에 2조원의 적자를 감수하게 됐지만 내년에는 부실없이 영업을 하게 되므로 상당한 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시장변동을 예측해 2000년 경영지표를 잠정 추산한 결과, 2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비용을 제외한 충당금 적립전 이익이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예상 법인세 3,800억원을 내더라도 순익이 8,700억원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내년 경영계획을 확정짓기 위해 외부 자문가그룹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데, 이들이 극히 보수적으로 전망해 이익 예상규모를 줄여잡더라도 7,000억원 이상의 순익이 기대되며 최대 1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 계열사에 대한 총여신이 2조6,000억원에 달하지만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 예상되는 부실은 물론, 부실발생 가능성까지 올해안에 모두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빛은행은 최근 해외 주요 투자자들에게 기업설명 자료를 보내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설명하는 등 투자심리 유인에 착수했다. 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손실 규모에 대한 정보보다는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는 자세』라며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데 주력해 투자 마인드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관련기사



한상복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