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단독]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 경영복귀 시사


임직원에 이메일 보내“앞장서 뛰겠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박 명예회장은 2일 금호아시아나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새로운 모습으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앞장서 뛰겠다”고 밝혀 경영 복귀를 시사했다.

박 명예회장이 지난 해 7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직원들에게 사내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달 31일 박찬법 회장이 사임한 이후 박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메시지에서 “오늘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여러분께 몇 가지 다짐을 하고자 한다”며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조기 정상화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 방안 모색 ▦기업문화 재정비 및 강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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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채권단과 맺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성실히 실행해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을 조기에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실현해 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1946년 창립이래로 이어 내려온 ‘집념과 도전’의 정신을 계승해 금호아시아나의 기업문화를 새로이 재정비하고 강화할 뜻을 전달했다.

특히 박 명예회장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고 조직의 DNA중 그룹의 미래전략과 관계없는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고 수정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변해야 한다”면서 “저도 새로운 모습으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앞장서 뛰겠다, 저부터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복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직원들에게 사내 메시지를 보낸 건 처음이 맞다”며 “하지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서도 박 명예회장이 명예회장으로서 구조조정 등 그룹의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결정에 참여해왔고 이번 메시지도 동요하는 직원들을 다잡는 차원에서 보낸 것이지 이를 경영 복귀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sed.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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