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호텔, 토종브랜드 첫 해외진출

'롯데 모스크바' 문 열어

롯데호텔이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롯데호텔은 13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롯데호텔모스크바'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국내 호텔이 위탁경영 방식으로 해외에서 호텔을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부지 매입부터 설계ㆍ시공ㆍ개관ㆍ직원교육 등 전과정을 국내 호텔 브랜드의 노하우와 기술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호텔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들어선 기록도 갖게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한ㆍ러 수교 2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에 롯데호텔의 첫 해외 체인이 모스크바에 문을 연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모스크바 호텔 오픈을 기점으로 롯데호텔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붉은 광장과 크렘린 궁전이 근접한 모스크바 중심가이자 외무부, 정부 종합청사, 대사관, 전세계 다국적기업들이 밀집한 노브이 아르바트 거리에 위치한 롯데호텔모스크바는 약 3억달러(3,500억원)를 투자해 7,000㎡(2,200평) 부지에 지상 10층, 지하 4층 규모로 세워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 부회장을 비롯해 좌상봉 롯데호텔 대표,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유리 미하일로비치 루시코프 모스크바 시장, 이윤호 주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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