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패션브랜드 "뭉쳐야 산다"

업체들 정장·제화등 한데모은 복합매장으로 "위기극복"

경기불황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공세 등 이중한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패션업체들이 대형 복합매장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남성, 여성 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원스톱 쇼핑이 가능토록 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디에프(구 나산)가 지난해 10월 처음 문을 연 대형복합매장 ‘에프스토어(F STORE)’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이너스’와 ‘꼼빠니아’, ‘예츠’ 등 3개 여성복 브랜드와 남성복 ‘트루젠’으로 구성된 잠실 롯데마트 월드점은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캐주얼 브랜드 ‘메이폴’이 추가된 충북 청원점은 지난해 11월 15일 오픈 이후 한달 반 만에 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디에프는 이달 중순 조직개편을 통해 에프스토어만을 전담하는 메가샵팀을 구성했으며 올해 광주 곤지암과 전북 전주, 대구 반야월 등 추가 매장 오픈과 함께 주요 백화점 입점도 협의중이다. 인디에프는 이를 토대로 에프스토어의 매장 수를 총 12개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코오롱패션은 ‘맨스타’, ‘캠브리지’, ‘제옥스’, ‘헨리코튼’ 등 정장, 캐주얼, 제화 등 남성패션 전 브랜드를 한 데 모아놓은 맨즈 복합매장을 지난 10월 충북 청주에 오픈했다. 또 맨스타는 최근 ‘지오투’, ‘스파소’ 등 젊은 감각의 중저가 브랜드도 함께 구성한 복합매장을 열어 고객층을 20대 남성까지 확대한데 힘입어 일반 단일매장에 비해 같은 면적당 평균 1.5배 이상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맨스타는 현재 14개의 복합매장 수를 연내 20개로 늘리는 한편 매장 내 디스플레이 등을 백화점 수준으로 끌어올려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패션 관계자는 “복합매장은 다양한 복종 구성으로 위험부담을 줄이고 매장효율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한 번에 알릴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예신피제이의 ‘코데즈컴바인’은 지난달 9일 부산대점에 이어 16일 충북 청주에 1,322㎡ 규모의 대형 복합매장을 오픈했다. 이번에 문을 연 청주점은 ‘코데즈컴바인’과 ‘코데즈컴바인 씨코드’ 등 여성라인과 남성복 ‘코데즈컴바인 포맨’을 비롯해 ‘베이직플러스’, ‘코데즈컴바인 진’,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 등 전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아 원스톱 쇼핑이 가능케 했다. 예신피제이는 올해 복합매장을 추가로 10개 더 오픈할 계획이다. 연승어패럴은 지난해 9월 ‘클라이드엔’, ‘드타입’, ‘GGPX’, ‘탑걸’ 등 4개 브랜드의 영업부를 통합하고 올해 신규 복합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며 더베이직하우스도 현재 4곳의 복합매장을 추가로 더 늘려갈 방침이다. 이 밖에 제일모직과 LG패션도 올해 복합매장의 추가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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