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펀드가 본토 증시의 회복세에 힘입어 최근 한 달간 해외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본토 펀드의 최근 1개월(1월22~2월21일) 수익률은 5.92%로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이머징 국가 펀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해외 주식형 펀드는 -1.60%로 저조한 성과를 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China A Share펀드 1(H)C-a’가 9.05%로 가장 좋았고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H-1(주식-파생형)C/Cf2’(8.44%),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H(주식)(C-e)’(8.21%) 등도 8% 이상의 수익을 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 우려는 계속되고 있지만 긴축 리스크가 증시에 선반영된데다 올 초 큰 폭의 지수 하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본토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하이 종합지수가 2,900선을 회복하는 등 주가 회복이 이어졌다”며 ▦춘절 이후 단기 자금 시장 안정 ▦이달 15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하회 ▦저평가 메리트 부각 ▦시중자금 증시 이동 등을 호재로 꼽았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팀장도 “지난해 중순부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적으로 부각되면서 긴축 우려가 증시에 선반영됐다”며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변동성은 확대되겠지만 지난해 대비 50BP 수준의 금리 인상이 이미 이뤄진 만큼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