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투자는 줄어【대북 AFP=연합】 대만의 제조업체들이 기존의 동남아시아 기지를 철수하는 대신 대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대만 경제부가 12일 발표했다.
대만 경제부가 1천3백1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72.7%가 지난해 본토에 기업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이같은 수치는 95년에 비해 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경제부는 특히 대규모 자본을 지닌 지방 기업체들의 본토 투자가 늘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지정학적, 언어적인 이점과 함께 본토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제개혁이 대만 기업인들에게는 매력있는 해외투자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약 3만5천명의 대만 투자자들이 다양한 사업을 위해 본토에 3백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지난 49년 내전종결후 본토에 대한 직접 투자가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중 대만 정부의 승인을 얻은 것은 68억7천만달러에 불과하다고 경제부는 밝혔다.
그러나 베트남을 제외한 나머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는 이 지역의 높은 경제성장률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통화가치 상승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대만 경제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