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개발·환경보호 '국제공조' 강조<br>빈곤해소·기업들 사회적 책임도 높은 관심
| 중국 다롄(大連)에서 이틀째 열린 서머 다보스포럼에서 장젠칭(姜建淸) 중국공상은행 회장, 코니 헤더가드 덴마크 환경장관,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컬럼니스트, 캐더린 키니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장이 토론하고 있다.(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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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무분별 개발 재앙 부를것"
[서머 다보스포럼 이틀째] 대체에너지 개발·환경보호 '국제공조' 강조빈곤해소·기업들 사회적 책임도 높은 관심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중국 다롄(大連)에서 이틀째 열린 서머 다보스포럼에서 장젠칭(姜建淸) 중국공상은행 회장, 코니 헤더가드 덴마크 환경장관,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컬럼니스트, 캐더린 키니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장이 토론하고 있다.(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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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로 중국 다롄(大連)에서 이틀째 개최중인 서머 다보스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에너지의 무분별한 개발이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하며 “대체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국제사회가 공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20조달러가 환경보호에 얼마나 큰 행복을 가져다 줄까’라는 주제의 첫 세션 토론에서 패널들의 관심은 대체 에너지 개발과 환경 보호에 모아졌다.
덴마크 환경장관 겸 북유럽협력장관인 코니 헤더가드는 “향후 25년간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 증가량이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환경 보호를 위해 휘발유세를 중과하고, 에너지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측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석탄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장샤오창(張曉强) 중국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생물질 에너지는 깨끗하고 좋은 것이며, 재생에너지 역시 청정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중국은 아직 석탄이 주요한 에너지원이고, 어떻게 석탄기술을 개발해 운용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방식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두번째 세션에서는 동ㆍ서양 문화의 융합현상과 이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상이 그려졌다.
뉴욕타임스의 컬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세계 각국 사람들이 중국에 와서 중국의 체제와 오랜 역사를 공부하며 중국과 중국기업들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펼쳐갈 미래는 중국 뿐 아니라 그들 자신의 소프트 파워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더린 키니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 중국경제의 급속한 발전,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 등에 대해 폭 넓은 견해를 밝혔다.
중국공상은행의 장젠칭(姜建淸) 회장은 “중국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인식은 수 천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소프트 파워를 말한다면 ‘중국산’이 가장 오래되고, 가장 우수하다”며 “중국이 평화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이처럼 오랜 중국의 철학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빼어난 미모로 카메라의 집중표적이 된 라니아 알 압둘라 요르단 왕비는 이날 오전 ‘기업책임과 세계조화의 결합’을 주제로 특별강연에서 “세계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중국 기업들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비즈니스의 책무 뿐 아니라, 사회적인 책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창설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세계 청년 지도자들은 발전도상국의 빈곤과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틀째 특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차세대 지도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9/07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