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가 할인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4~5월 고객의 구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문화센터 회원은 비문화센터 회원보다 매장을 2배가량 자주 방문하며 구매액수도 36%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마트 조사에 따르면 문화센터 회원은 한달에 7.8회 매장을 방문, 비문화센터 회원의 한달 4회 방문에 비해 2배나 더 자주 찾았다. 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찾는 만큼 물건 사는 기회도 많아져 월 평균 구매액도 일반 고객이 월평균 18만3,000원인데 비해 문화센터 회원은 26만5,000원어치를 구입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현재 구리점, 의정부점 등 7개 점포에서만 운영중인 문화센터를 앞으로 오픈하는 신규 점포에 꾸준히 입점시킬 계획이며 광주 상무점 등 기존 점포에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롯데마트 노병용 영업본부장은 "문화시설이 적은 신도시나 지방 도시에 개점할 때 문화센터 입점 여부
를 묻는 문의가 많아졌다"며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데다 매출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세계 이마트는 제주점, 대구 반야월점에서 문화센터를 운영중이며 앞으로 신규 점포를 중심으로 문화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99년부터 문화센터를 시작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전국 33개점포 중 32개점에서 문화센터를 운영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누적 회원수가 31만명을 넘어섰다”면서 “백화점 문화센터보다 수강료가 저렴한데다 생필품을 구매하면서 강좌까지 들을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