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정부가 과잉·중복투자, 과잉설비 등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산하 기업을 40% 줄일 예정이다.
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국유기업을 총괄하는 국무원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이하 국자위)는 현재 127에 달하는 중앙정부 산하 기업을 2020년까지 80사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경기대책 등을 위해 공공투자를 늘린 결과, 여러 업종에서 과잉설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자위의 이영융 주임은 “올해 안에 100사로 줄인 후, 2015년부터 5년간 또다시 80사로 통합을 목표하고 있다”며 “기업의 질을 높여 국가 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철강이나 자동차 등 기반 업종의 통합이 예상된다.
국자위는 또 노후 공장을 폐쇄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계획이다.
중국 기업에 의한 일본 기업 인수나 제휴에 대해서는, "일본의 기술은 우수하다. 고객의 요구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 기업이 협력할 여지는 크다"고 말해 제휴에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