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노정관계 급속 냉각] 민.노총 총파업 결의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의 「파업유도」 발언으로 노동계의 6월 파업 투쟁이 본격화되는 등 노사관계가 급격히 불안한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9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검찰의 노동탄압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총파업 투쟁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초동 대검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10일에는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청와대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공안대책협의회 해체와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10일 한국중공업 등 16개 노조 2만여명, 20일 대우자동차 등 10여개 노조 3만여명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도 9일 총파업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유도 발언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하며 오는 16일 오후1시부터 5시간 동안 산하 전사업장 노조가 동시에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정부는 노동계의 총파업 투쟁에 시민들까지 가세한다면 파문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고 진상규명을 통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할 방침이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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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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