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몽골 대통령으로 선출된 민주당의 타키야 엘베그도르지(46·가운데) 후보가 25일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울란바토르=AP교도연합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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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대통령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의 타키야 엘베그도르지(46) 후보가 승리해 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26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몽골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엘베그도르지 민주당 후보가 51.24%의 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선포했다.
두 차례 총리를 지낸 엘베그도르지 당선인은 유세 기간중 변화와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유권자 160만명의 절반이 모여 사는 수도 울란바토르를 집중 공략했다. 그는 1990년 민주주의 혁명을 통해 75년 역사의 공산당 1당 독재를 무너뜨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몽골은 대통령 중심제와 내각책임제의 중간형태인 이원집정부제였으나 2000년 헌법 개정으로 의회와 내각의 권력을 대폭 강화해 의원내각제적 성격이 강하며, 대통령은 국가원수 겸 군 최고 통수권자로 임기가 4년이고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