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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공개] iPad는 올드미디어 구원투수?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에 큰 기여할듯신문·방송·출판 신규매출채널로 주목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애플이 선보인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는 신문과 출판 등 이른바 '올드 미디어'에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문과 출판업계 등 옛 미디어 업체들이 애플의 아이패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애플 '아이팟(iPod)'과 '아이폰(iPhone)'이 성공을 거두면서 인터넷상의 음원 콘텐츠 유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는 신규 매출 채널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출판ㆍ신문ㆍ방송업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아이패드가 기사 등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데 익숙한 시장의 유통구조를 바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수 매체들은 이미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미국의 신문잡지 발행부수 공사기구인 ABC협회는 최근 설문 조사에서 인쇄매체들이 스마트폰과 전자책 리더 등을 올드 미디어 콘텐츠를 유통시킬 새로운 통로로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아이패드 시연회에서 뉴욕타임즈(NYT)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검색하고 전자책 온라인 스토어인 아이북을 통해 아이패드에 내려 받은 콘텐츠를 직접 시연하면서 올드 미디어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잡스는 "아이폰을 지원하는 아이튠즈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사용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아이북 사용에도 친숙함을 느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플 아이북 장터에는 하퍼콜린스ㆍ펭귄ㆍ사이먼앤슈스터ㆍ맥밀란ㆍ하체트 북 그룹 등 미국 내 5개 주요 출판업자들 외에도 콘텐츠 제공업체들까지 참여의사를 밝혔다. 아이패드가 음원, 신문과 잡지, 서적 등 옛 미디어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을 실현하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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