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진출 외국기업 AS해줘요"

담당과장이 애로청취·개선… 산자부 '투자매니저제' 도입산업자원부가 국내 진출 외국인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이색 아이디어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산업별 주무과장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벌이는 '산업별 투자 매니저(IMㆍInvestment Manager)' 제도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도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증액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산업별 주무과장이 외국인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이를 개선해주는 일종의 애프터서비스 제도. 이를 위해 이희범 산자부 차관이 투자 책임자격인 CIO(Chief Investment Officer)가 돼 업무를 총괄하고 기계ㆍ전기ㆍ전자ㆍ생물화학ㆍ기초소재ㆍ유통ㆍ섬유ㆍ에너지 등 각 산업국 주무과장이 IM을 맡도록 했다. 산자부는 기존 투자기업 가운데 200개사를 선정한데 이어 오는 16일 이 차관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두 달에 한차례씩 IM 연석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배성기 국제협력투자심의관은 "외국인 투자금액 가운데 증액투자 비중이 99년 40.9%에서 지난해 59.8%로 늘어나는 추세다"며 "기존 투자기업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것도 외국인투자를 늘리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IM의 역할은 ▲ 국내산업과 연계한 외국인 투자기업 관리 ▲ 외국인 투자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산업정보 제공 ▲ 신규 프로젝트 발굴 ▲ 애로사항 파악 ▲ 외국인투자기업 업종별 실시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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