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공개모집을 통해 뽑는 방안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 및 기업은행장에 이어 우리금융 회장 공모에도 관료출신이 아닌 인사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후임 회장 인선을 위해 23일 열리는 1차 회장추천위원회를 통해 공모방침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권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우리금융 회장 선출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모에는 약 일주일정도의 기간이 필요해 최종적인 회장 추천은 다음달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차기 회장이 전권을 갖고 지배구조 개편 및 행장 겸임 여부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회장 인선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나머지 일정을 진행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회장 인선은 추천위에서 대상자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단수 또는 복수로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이와 관련해 주택금융공사 사장 선임과정과 마찬가지로 관료출신이 아닌 민간인사가 대거 지원해 의외의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