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럭셔리펀드 수익률 '굿'

올들어 18.14%로 섹터펀드 가운데 가장 앞서


'금보다 명품이 더 좋다?' 올 들어 명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럭셔리펀드가 두드러진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럭셔리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14%로 섹터펀드(특정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펀드(17.18%)나 소비재펀드(12.76%)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그밖의 섹터펀드 중에서는 녹색성장펀드(11.70%), 삼성그룹펀드(10.40%), 금융공학펀드(8.67%), 기타그룹펀드(8.55%) 등이 뒤를 이었다. 럭셔리펀드가 좋은 성과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부유층의 명품소비가 뚜렷하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ㆍ인도 등 신흥아시아 지역의 명품소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명품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큰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개별 럭셔리펀드 중에서는 IBK자산운용의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C1(주식)'과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럭셔리1(주식)(A)'이 각각 20.86%, 20.35%로 2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2006~2007년 설정된 대부분의 럭셔리펀드와 달리 2008년 7월에 설정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자1'은 수익률이 9.69%로 럭셔리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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