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로그램 매도가 주가 압박

865.78P 마감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종합주가지수를 소폭 끌어내렸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4포인트 오른 876.37로 출발한뒤 878.68까지 상승했으나 차익 및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 결국 9.25 포인트 내린 865.78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23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5,55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공격적으로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1월15일의 8천891계약을 순매도한이후 최대 규모다. 개인도 26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관은 1천45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9일의 1천518억원이후 최대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3천695억원과 628억원으로 3천6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1조7천억원가량의 매수차익 잔고가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고평가된 선물을 대량 팔고 현물을 사들이면서 시장베이시스가 축소되자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와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나스닥지수가 저항선인 1천750∼1천770대를 뚫지 못한데다 반도체 D-램가격 반등세가 주춤거린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섬유의복(3.04%)과 통신(2.40%), 철강.금속(0.61%)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모든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2.61%)와 반도체업종이 포함된 의료정밀(-2.21%), 전기가스(-2.11%), 화학(-2.01%) 등의 낙폭이 컸다. 지난 17∼18일 정부보유 지분 매각청약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KT는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6.22%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POSCO도 1.47% 상승, 14만원대에바짝 다가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3.27% 급락하면서 37만원에 간신히 턱걸이했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3.14% 추락했다. KT지분 공모청약에 전략투자가로 참여한 SK텔레콤은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도 각각 0.64%와 2.21% 떨어졌다. 하이닉스도 4.07%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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