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수주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해외건설 수주가 다소 활기를 띠고 있다.
2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지난 27일 쿠웨이트 사비아 담수발전공사를 3억7,200만달러에 따내는 등 올들어 현재까지 국내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총 30억2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8억9,900만달러에 비해 341% 급증한 것이고 지난해 총 수주액(36억6,800만달러)의 83.4%에 달하는 실적이다.
유준규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올들어 해외국가들의 대형공사 발주가 잇따르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70억달러 이상의 실적달성이 무난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16억1,000만달러로 올 수주총액의 52.5%를 차지했다. 또 아시아에선 11억900만달러의 공사를 따내 지난해 같은 기간(2억2,000만 달러) 보다 5배가 넘는 급신장세를 보였다.
다만 아프리카ㆍ중남미 등 신규시장 실적은 전체 수주액의 1.7%(5,500만 달러)에 그쳐 앞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개척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주요 업체별 수주실적을 보면 현대중공업이 9억9,600만달러를 따냈고 LG건설 4억5,700만달러, 두산중공업 3억9,000만달러, SK건설 3억800만달러, 현대건설 1억7,200만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