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내년말까지 모두 7만3,000여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대규모 실업대책을 마련했다.정통부는 내년말까지 총 3,313억원을 투자, 취업교육과 정보화 근로사업을 실시해 5만9,000여명에게 직접적인 일자리를 마련하고, 중소정보통신기업에 대한 융자확대를 통해 1만4,000여명의 간접 고용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내년상반기까지 388억원을 투자해 대졸 미취업자 등 고학력 실업자 2만명에게 정보통신교육 및 취업훈련을 실시, 이중 8,000여명을 취업시키기로 했다.
또 내년말까지 정보화근로사업에 2,925억원을 들여 5만1,000명에게 일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통부는 4,700여개 중소정보통신업체들을 지원, 1만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하고 이들업체에 대한 기술및 설비투자자금 융자를 확대하는 한편 이미 지원된 융자금의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이와관련 정통부는 중소정보통신업체에 대한 융자금 규모를 올해 2,303억원에서 내년에는 4,3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통신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연말까지 체신금융을 통해 통신업체가 발행한 채권 3,000억원을 추가매입키로 했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