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LG필립스LCD[034220]의 수익성과주가가 적어도 3개월간 저조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라고 권고했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의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TFT-LCD 가격하락과 원가상승으로 당초 추정치를 각각 8.0% 밑돌았다"며 "원재료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로 매출원가율이 63.4%에서 83.0%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순이익이 예상치를 22.7% 가량 상회했으나 이는 올 연간실적 목표치를 낮추면서 법인세율도 크게 인하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출하량이 늘어도 매출은 전분기 수준인 1조8천270억원 수준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원재료 인하폭 제한,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0.7%, 96.1%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치를 밑돈 3.4분기 실적을 반영, 2004년과 2005년 매출액을 각각 2.9%, 2.3%, 영업이익은 1.9%, 13.0%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1개월간 주가는 수익성 우려를 반영, 시장대비 3.7% 초과 하락했다"며 "수익성 및 주가가 적어도 3개월간 추가적인 고통의 시간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저점 모색보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