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상대측에서 제기해도 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한국 측에 다시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조건부로 (재협상을) 말한 것” 이라며 “이를 재협상 논의 제기라고 하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정말 한국에 진출하고 싶다면 해답은 한미 FTA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ㆍ유럽연합(EU) FTA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오는 3월 초 공식협상을 하면 마무리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쟁점 중 하나인 관세환급과 자동차 기술표준 문제에 대해 김 본부장은 “해결 못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양측이 교역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최종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