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배추·무 포장유통 2007년 전면실시

농산물 물류 혁신안 확정…2013년까지 4兆3,000억 투입


정부는 오는 2007년부터 배추와 무에 대한 포장 유통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또 2013년까지 농산물 물류혁신을 위해 4,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정부는 2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산물 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배추ㆍ무 등에 대해 산지에서부터 포장 유통하기로 했다. 내년 한해 사전 준비기간을 거쳐 2007년 1월 전남 해남 등에서 출하되는 월동 배추를 시작으로 봄 배추, 고랭지 배추 등으로 전면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산지 출하 단계에서부터 표준규격 출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신선한 농산물 공급을 위한 콜드 체인 시스템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산물 공동 수ㆍ배송 체계 구축 및 가락동 등 도매시장 현대화를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농산물 물류혁신 종합대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2013년까지 총 4조3,61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소비자 농산물 구입액 가운데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3년 현재 43.7%를 기록하고 있다. 한마디로 절반 가량이 유통비용으로 지불되고 있는 셈이다.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농산물 표준규격 출하율이 2004년 50.4%에서 2013년에는 80.0%로 향상되는 등 농수산물 유통비용 감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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