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현대차(005380)

영업이익률 개선… 올 7%대 가능

지난 2006년 이후 현대차의 주가 약세 요인은 크게 네가지다. 급격한 원화강세로 본사 수익성 악화, 현지공장 가동과 품질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미국시장 판매량 정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 판매량 감소, 그리고 자회사인 기아차의 실적 부진 지속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중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본사 수익성인데 2007년 환율 안정(유로화 강세), 신차 출시에 의한 내수시장 지배력 강화, 이머징 지역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 무파업 임단협 타결로 매출이 3년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전년 대비 11.5%)을 기록했다. 또 매출증가에 강력한 원가절감이 더해져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개선된 6.0%(2007년 4ㆍ4분기 7.3%)를 나타냈다. 올해도 동일한 요인에 의해 영업이익률 7%대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시장의 경우 1월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이달부터 마케팅 강화가 시작되고 신차 출시(쏘나타 F/Lㆍi30왜건ㆍ제네시스) 등으로 시장 축소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월에 예상 밖의 호실적을 보여준 중국 시장은 오는 4월 2공장이 가동되고 신차 투입이 이뤄지는 시점에 큰 폭의 판매 증가율이 기대된다. 판매량 기준으로 2009년에 라인업이 50% 이상 바뀌는 기아차도 턴어라운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된다. 올해 현대차의 해외 공장 포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00만대, 본사 기준 영업이익 2조3,000억원, 주당순이익(EPS) 8,600원이 예상된다. 현재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환율과 강력한 원가 및 비용 절감 노력으로 원자재 상승 압력을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 자동차시장 상황(고유가ㆍ엔화강세 전환)에서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만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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