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산APEC] 후진타오 '경제외교' 도 활발

박삼구·정몽구 회장등 재계 인사들과 릴레이 만남

‘우리는 든든한 동반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후해 재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는 등 활발한 ‘경제외교’를 벌이고 있다.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한 재계 인사들 역시 후 주석과의 이번 만남이 양국간 교류확대와 함께 대(對)중국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해 ‘회사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후 주석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중우호협회 회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만나 양국간 우호증진 및 상호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후 주석의 방한 첫 일정인 이번 만남은 한중우호협회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한중친선협회와 한중문화협회ㆍ21세기한중교류협회ㆍ한중경영인협회 등 다른 4개 중국 관련 민간교류단체들이 함께 했다. 후 주석은 이어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주요 재벌 총수들과 자연스런 만남을 가졌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가 중국 내 핵심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하면서 ‘경제협력의 상징 모델’로 자리잡는 데 협조해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는 한편 앞으로도 활발한 중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룹 이사회를 베이징에서 가질 정도로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최 회장 역시 이번 만남이 중국 사업을 확대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만찬에는 총수들 외에도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오상봉 산업연구원 원장,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원태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사장, 양흥준 LG생명과학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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