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완근 신성이엔지 사장(인터뷰)

◎“매출액 10% 이상 연구개발 투입/일류기술 앞세워 글로벌화 추진”『앞으로 할 일이 더 많습니다. 어떻게 신성이엔지를 글로벌화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신성이엔지 제2공장에서 창립 기념식 후 벌어지는 부서별 장기자랑의 열기가 한껏 고조될 때쯤 만난 이완근 사장은 감회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요즘같은 경쟁시대에 과거를 돌이켜볼 겨를이 어디있겠느냐는 반문이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제습기등을 전문 제조하고 있는 반도체장비전문업체이다. 이 사장의 말대로 그의 가장 큰 관심은 글로벌화에 있다. 『우리의 클린룸 기술은 이제 세계적 수준에 와있습니다. 좁은 국내 시장보다는 무한한 세계시장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기술을 주축으로 지난 95년 미국에 진출했다. 지난해부터는 전담반을 편성해 동남아진출작업을 진행시켜오고 있으며 올해안으로 유럽영업소개설도 계획하고 있다. 또 중국진출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체제를 강하게 밀어붙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필수적입니다. 대덕연구단지내의 신성기술연구소와 본사의 사내기술연구소의 활성화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죠』 이사장은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개발과제만 15개에 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실 신성이엔지가 급성장하게 된 배경은 반도체산업의 호황에 있습니다만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전산실용 항온항습기와 조선공업용 제습기가 전부였습니다』 이 사장은 클린룸산업이 반도체산업과 함께 급성장해왔다고 말하고 정밀산업, 의료의약품, 유전공학, 식음료사업등에 더욱 폭넓게 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신성이엔지는 올해 1천2백70억원을 매출목표로 설정했다. 반도체경기는 가격하락으로 부진하지만 절대생산량은 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제조장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매년 25% 성장을 감안할 때 우리 회사가 창립 30주년을 맞게 될 오는 2천7년에는 외형 1조원이 가능하리라 봅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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