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2월호] 유망산업속 유망종목 찾아라

전문가들 "개인들엔 톱다운 방식 선별투자법 좋아"


개별기업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해당 업종과 산업을 선별해나가는 바텀업(Bottom up) 방식과 경제 전반을 살펴본 이후 유망 산업을 찾고 산업 내에서도 괜찮은 기업을 찾아내는 톱다운(Top down) 방식. 투자 종목을 발굴, 분석하는 대표적인 두가지 방법이다. 개인투자자에게는 유망산업 내에서 유망종목을 선별하는 톱다운 방식이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임상국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투자할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개별 기업의 실적”이라면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을 통해 EPS가 전년도에 비해, 또 전분기에 비해 얼마나 증가할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실적은 기업들의 실적을 발행주식수로 나누면 EPS를 직접 계산할 수 있다. 또 향후 EPS 전망은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분석보고서를 통해 내놓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보기에 가장 타당하다고 여겨지는 EPS 추정치를 선택하거나 애널리스트들의 EPS 추정치를 평균내서 이용할 수도 있다. ‘바늘과 실’처럼 EPS를 따라다니는 것이 바로 주가수익비율(PER). 기업의 현 주가를 EPS로 나누면 PER이 나온다. 동종업종의 다른 기업들보다 PER이 낮은 기업을 찾아 투자하면 이것이 바로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가치투자’인 셈이다.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보다 심도있는 분석도 가능하다. 기업들의 재무제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http://dart.fss.or.kr)에 가면 상장기업들의 사업보고서 및 분기ㆍ반기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시가총액(주가 X 발행주식수)과 순부채를 지급이자와 세금, 감가상각비 지출전 이익으로 나눈 기업자산영업자산가치비율(EV/EBITDA)는 순자산가치를 평가할 때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이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이용,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이익의 개념이다. 국가별, 회사별로 차이가 있는 회계상의 왜곡요인을 없애준다는 점에서 선진국에서는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주로 이용한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EV/EBITDA 비율이 8배라고 가정한다면, 1년간 벌어들인 EBITDA의 8배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회사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는 그 회사를 시장가격(EV)로 매수했을 때 그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EBITDA)을 8년간 합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주로 통신서비스 등 투자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기간산업을 분석할 때 많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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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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