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TX, 우호지분 51% 확보

적대적 M&A 가능성이 거론되던 STX가 총 51%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STX는 22일 "경영권 혼란 방지와 선의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우호지분 6.44%를 추가로 확보, 전체 우호지분 비율을 44.58%(강덕수 회장 지분 6.6% 포함)에서 51.02%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두산그룹 계열인 HSD엔진이 STX의 최대주주로 떠오르며 거론되던 적대적 M&A 시도 여부는 사실상 일단락됐다. STX 관계자는 "두산그룹 최고위 경영층을 통해 M&A 진의를 타진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의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만 엔진사업 부문의 경쟁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만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호지분 확보가) 강 회장이나 회사 차원에서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 것은 아니고 기존 주주 중 일부를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이 최대주주로 있는 HSD엔진은 지난달 30일(변동일 기준)부터 지난 17일까지 STX 주식 272만610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 12.79%를 확보, 기존 1대 주주였던 산업은행(7.5%)을 누르고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STX는 선박용 중ㆍ저속 엔진 및 방위산업용 고속엔진, 발전설비, 에너지 플랜트부문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수출 10억 달러 이상, 수출 수주잔량 3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창현 기자 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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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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