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스마트 팩토리 400곳 키운다

노후화 벗고 최첨단 새옷 갈아입는 경북산단

스마트팩토리 추진분야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경상북도 산업단지. 이제 20년 이상 지나 심각한 노후화에 시달리는 이들 산단이 '스마트'한 첨단 생산기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이 경북도와 손잡고 이들 기업에 첨단 제조공정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지능형·자동화 설비가 들어찬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를 경북 지역 산단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경상북도 지역에 '스마트 팩토리' 총 400개를 육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중소기업 100곳, 오는 2017년까지 400곳에 삼성전자와 다른 계열사들이 첨단 제조기술 노하우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주로 생산관리시스템(MES)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생산공정 자동화, 지능형 초정밀가공, 공정 시뮬레이션 기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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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경북센터는 휴대폰 기구물 사출업체인 인탑스와 메탈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KT-Tech를 스마트 팩토리 시범업체로 선정해 이달 말까지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탑스는 선진 공정 시뮬레이션 기법 도입과 초정밀 가공설비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30% 높이고 케이티텍은 가동설비 가동률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제조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의 노하우가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경북 지역 기업들에 이식되고 있다"며 "삼성과 경북도가 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이 보증하는 특별기금을 활용한 자금지원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시범업체의 성공 사례가 촉매제가 돼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노후한 지역 산업단지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센터는 지난해 말 개소했으며 삼성 계열사들이 제조시설 첨단화, 신성장사업 발굴·육성, 전통문화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경북센터 외에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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