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ㆍ4분기 순이익 4,704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1.2% 증가했다. 하이닉스 매각 이익 등 일회성 이익 요인과 함께 계절적 판관비 경감요인이 그 배경이지만 자산건전성 및 순이자마진 개선, 외형성장 등 본질적인 영업력 호조도 뒷받침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중소기업이 기반이 된 조흥은행의 순이자마진 회복세는 조흥은행의 영업력 회복을 보여주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1ㆍ4분기 이후 실적호조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유지하고 매수 추천한다. 2ㆍ4분기에 일시적인 이익 요인이 있었지만 이를 감안해도 4,000억원 수준의 이익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순이익은 1조3,929억원에서 1조6,124억원으로 15.8% 상향조정했다.
2ㆍ4분기 비이자 부문의 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8.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은 9.1% 증가했다. 1ㆍ4분기 계절적으로 상승했던 판관비가 2ㆍ4분기 5,410억원으로 감소해 지주사의 2ㆍ4분기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이 전체적으로 1ㆍ4분기에 비해 15.4%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각각 0.22%포인트, 0.28%포인트 증가해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신한지주의 건전성 개선기조도 지속되고 있다. 2ㆍ4분기 신한지주 전체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37%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또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22.1%포인트 상승한 134.1%를 기록했다. 조흥은행 대손상각과 신한은행의 ABS 발행이 한 요인이었지만 조흥은행 등 자회사의 전체적인 건전성 개선기조가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