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문수 "1위 굳힌다"

오세훈 후보와 패키지 전술


김문수(사진)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의 ‘패키지 전략’ 등으로 크게 앞선 지지율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차원에서는 ‘오세훈-김문수’를 묶어 선거를 치르는 전략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기획통인 한 의원은 27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깨끗하고 참신한 이미지와 김 후보의 강력한 추진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나라당은 ‘오세훈-김문수’ 카드가 지방선거 전체를 승리로 이끌 ‘꿈의 조’라고도 말한다.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지지층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후보측은 ‘경기도를 아는 김문수가 경기도를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을 파고 들 계획이다. 김 후보측은 “진대제 열린우리당 후보는 3월에 경기도로 이사 와서 이제 배워서 도지사하겠다고 하는데 경기도가 실험 대상이냐”며 “비현실적인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 수도권을 한반도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일단 20%포인트까지 크게 벌어진 지지율 격차를 바탕으로 바닥 표심을 다져 ‘1위’를 굳히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음 주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사무실을 차리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선대본부장에는 남경필 의원이 유력하다. 한편 한나라당은 김 후보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네거티브 전략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신있어 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측은 “그동안 대여 ‘저격수’ 역할을 하면서 여당의 역공을 대비하다 보니 주변을 깨끗이 관리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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