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선거법 개정되면 정치활동 방향 전환"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金榮培) 상무는 31일 『선거법 개정 작업으로 각 단체의 선거운동 기간중 정치 활동이 합법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정치 환경 변화 조짐에 따라재계의 정치 활동 영역이나 범위, 강도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재계는 이에 따라 오는 2월 9일 열릴 예정인 경제 5단체 상근 부회장들의 모임인 경제단체협의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향후 재계의 정치 활동 범위와 방향, 강도 등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갖고 정치 활동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金상무는 『선거법 87조 개정 작업만으로는 정치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지만 사전 선거 운동 관련 규정까지 개정된다면 정치 환경은 큰 변화를 맞을 것이며 재계의 정치 활동에도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거법 개정 작업과는 별도로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가 낙선대상자 명단을 작성, 공개하는 등 행동을 보일 경우 재계도 일개 의정평가 활동 차원을 벗어나 지지 내지 낙선 운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선거법 개정이 이뤄진다 해서 재계의 정치 활동에 급격한 변화가 있으리라 보진 않지만 노동계에 대응한 재계의 통일된 정치 활동 방향이 적극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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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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