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보생명, 車보험 우회진출 시도

車보험전문社 코리아 디렉츠에 출자 추진 교보ㆍ알리안츠제일 등 생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전문 단종보험사(특정부문 보험상품만 취급)인 코리아 디렉츠의 지분 인수를 추진, 자동차보험 시장으로 우회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디렉츠사와의 지분참여 협상 결렬로 영업개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코리아 디렉츠가 일부 생보사를 새로운 파트너로 출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코리아 디렉츠 관계자는 “일부 생보사와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다수가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어 투자 조건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교보생명 이외에 최근 손보시장 진출을 선언한 알리안츠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경영권 확보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보생명이 국내 보험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 디렉츠의 자동차영업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점에서 교보생명과의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코리아 디렉츠측이 매각할 지분은 총 지분의 38%, 78억원 규모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디렉츠에 출자, 우선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한 뒤 이후 증자 과정에서 지분율을 높이려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자본금 200억원으로 국내 최초 자동차 단종 보험사 설립을 추진중인 코리아 디렉츠는 이미 예비인가를 마쳤고 내부 전산시스템은 물론 손해사정인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보상 네트워크까지 구축해 놓은 상태. 또 60여명의 텔레마케터로 구성된 콜센터까지 갖춰 놓았다. 코리아 디렉츠측은 “새로운 파트너와의 투자협상이 마무리되면 본인가 신청을 거쳐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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