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1ㆍ15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안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이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77%, 신도시는 0.59%, 수도권은 0.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 주보다 0.3~0.5%포인트씩 하락한 수치. 서울에서는 무려 16개 구에서 1% 넘게 상승했던 전 주와 달리 노원(1.26%)ㆍ도봉(1.22%)ㆍ구로(1.17%)ㆍ금천구(1.08%) 등 4개 구만 1% 이상 올랐다. 중랑(0.97%)ㆍ광진(0.94%)ㆍ성북구(0.92%) 등도 많이 오른 편이다. 강북권을 중심으로 뒤늦게 가격이 따라 오르기 시작했던 지역과 단지를 중심으로 저렴한 매물을 찾는 실수요자가 이어지고 거래가 간간히 성사된 결과다. 수도권에서는 구리시(1.44%)만 상승률 1%를 초과했다. 전세 시장은 서울 0.19%, 신도시 0.1%, 수도권 0.3%씩 올라 전 주와 비슷하거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전세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부쩍 추워진 날씨와 함께 수요자의 움직임도 잦아든 상태다. 서울에서는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강북권과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중랑(0.76%)ㆍ금천(0.61%)ㆍ도봉(0.46%)ㆍ광진(0.39%)ㆍ구로구(0.33%) 등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6%)ㆍ일산(0.13%)ㆍ분당(0.08%) 순이었고, 수도권에서는 군포(0.82%)ㆍ의정부(0.75%)ㆍ구리(0.74%) 등이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