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품격카드 잇따라 출시

고소득층 대상 연회비 높이고 서비스 대폭 강화"카드 이용액은 많지만 연체율은 낮은 고소득층을 공략하라." 신용카드사들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발급대상을 까다롭게 한 고품격 카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ㆍ외환ㆍ현대 등 카드사들은 연회비는 3만원 이상이지만 일반 카드상품보다 서비스 질을 높인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카드를 발급 받으려면 일정규모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하며 발급 최저 연령도 30대 이상이어야 할 정도로 기준이 까다롭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국내선 왕복항공권 제공, 골프장 주중 무료 부킹, 고액의 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의 서비스를 무기로 남들과 다른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회원들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부터 '삼성-아멕스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측은 자사의 경쟁력 있는 국내 서비스에다 고급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아멕스의 해외 서비스를 결합, 특별한 대접을 원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연회비가 일반 카드의 5배가 넘는 연간 3만원이지만 국내 200여개 고급 레스토랑 할인, 전세계 1,700여 아멕스 여행센터 이용, 항공권 최고 10% 할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는 최상위 1%만을 겨냥한 비자의 최고급 카드 플래티늄카드를 세분화해 골드카드와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래티늄 1200, 700, 300 등 3종으로 골프장 주중무료 부킹, 호텔ㆍ콘도 할인, 항공권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 30~40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대카드도 다이너스 브랜드로 최상위 1%만을 겨냥, 프랑스어로 백지수표를 의미하는 '카르뜨 블랑시(carte blanche)'를 다음달 중 내놓을 계획이다. 이 카드는 40~50대 전문직 종사자 및 고소득층을 겨냥 건강, 여행, 명품구입 등에 서비스를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측은 기존 실버카드와 차별화를 위해 카드 색상도 검정색으로 고급 이미지 부각할 방침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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