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소비자가 인정해야 좋은 아파트죠"

내달 경남 양산에 대규모 분양 신창건설 김영수 사장


“주택사업은 기업과 소비자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이윤추구라는) 회사의 욕구만 추구하다 보면 소비자의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김영수(46) 신창건설 사장은 최근 2개월새 운동을 통해 몸무게를 15㎏이나 줄였다. 언뜻 보기에도 40대 중반의 몸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을 만큼 군살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다. “현장을 직접 챙기려면 부지런히 뛰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건강이 뒷받침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처럼 현장을 부지런히 오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소비자의 목소리를 아파트 설계와 시공에 담아내기 위해서라고 그는 설명했다. 오는 4월초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서 1,243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준비중인 김 사장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 강화로 신규분양 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차별화된 고품질의 주택은 언제든 소비자가 찾게 마련이라며 분양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30일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기존 주택보다 더 나은 집을 원하는 대체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이라면 시장환경은 큰 제약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창은 아파트 사업 외에 조만간 서울 청담동에서 167~216평형 규모의 ‘프리미엄급’ 빌라도 선보인다. 12가구에 불과하지만 설계나 마감재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지어 고급빌라의 대명사로 불리도록 하겠다는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청담동 빌라는 신창건설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직원들을 해외 건축자재 박람회에 내보내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연내에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동안 추진해온 주택사업이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수도 자카르타 도심지에 5,000~6,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중 연내에 2,000~3,000가구 정도의 사업이 착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택개발사업 외에도 현지 기업과 합작, 팜유정제 공장을 건립 운영하는 등 플랜트 사업도 추진중”이라며 “국내 시장여건이 어려운 만큼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해 회사의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좋은 집에 대한 평가는 사는 사람이 내리는 것”이라며 “입주자들이 ‘내가 사는 집이 최고’라고 자랑할 수 있는 집이 가장 좋은 집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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