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프라 산업에 67兆 투자
2010년까지… 개인정보 보호법 본격 추진도… 정통부 'U-코리아 전략보고'
IT 재도약시켜 성장동력 창출
오는 2010년까지 정보기술(IT) 인프라 산업에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67조원을 투자하고 개인정보보호기본법 추진이 본격화하는 등 정보통신산업의 민관 협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9일 정보통신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IT 분야 신성장동력, U-코리아 추진전략보고회’를 갖고 ‘IT839전략’을 통한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관련산업의 중소기업 참여확대 등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이날 ‘U-코리아 추진 당위성’과 ‘IT839 전략의 추진전략 및 현황’을 보고하면서 2007년까지 IT 연생산 380조원(2003년 208조원), 수출 1,100억달러(2003년 576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용경 KT 사장은 ‘IT 인프라 고도화 전략’을 통해 “2010년까지 정부와 민간이 67조원을 투자, 광대역통합망(BcN), U-센서 네트워크, 차세대인터넷(IPv6) 등 3대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IT 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참석자들과의 토론회에서 노 대통령은 “정부 조직개편은 앞으로 각 부처가 알아서 하도록 맡기려 한다”면서 “그러나 정부혁신은 여러 부분에서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IT 분야의 중복투자, 혼선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중복투자가 어느 정도 돼야 경쟁체계에 효율성이 생기므로 이를 조금은 수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김칠두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백우현 LG전자 사장, 이용경 KT 사장, 김신배 SKT 사장, 고시연 아이비샛 사장 등 통신사업자ㆍIT제조업체 및 중소벤처 등 IT 업계 대표 350명이 참석했다.
우현석 기자 hnskwoo@sed.co.kr
입력시간 : 2004-06-09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