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줄이은 이사회 촉각

우리금융 24일 개최… 회장선임 착수<br>외환, 내달 첫째주 '배당 논의' 관심

시중은행들이 이번주부터 속속 이사회를 개최, 경영진 선임과 배당금 등 굵직한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24일쯤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이사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결성을 논의하고 회장 선임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우리금융의 사외이사 3명과 외부전문가 3명,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측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회추위는 한달 가량 회장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마친 뒤 오는 2월 말이나 3월 초쯤 회장 내정자를 선정하며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도 이때 결성된다. 이와 관련,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회장에게 우리ㆍ경남ㆍ광주은행장의 선임권을 준다면 우리금융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분리에 동의할 뜻을 시사한 바 있다. 2월15일 열리는 신한금융그룹의 이사회에서는 라응찬 회장의 3선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후보를 한 명으로 추천하는 것이 관례인 점을 감안하면 LG카드 인수 주역인 라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2월 첫째주에 열릴 예정인 외환은행의 이사회에서는 로버트 팰런 이사회 의장과 리처드 웨커 행장의 연임 여부보다 배당 논의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재매각 작업이 연내 재개될 수 있기 때문에 은행장 교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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