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생닭이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AI(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가라앉은데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삼계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전국 25개 점포에서는 이달 들어 21일까지 생닭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생닭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0%에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삼계탕용 생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0.9%나 늘어났다.
이마트에서도 이달 들어 21일까지 삼계탕용 생닭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0% 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생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46%나 급증했다. 이에 맞춰 롯데마트는 오는 6월 3일까지 전 점포에서 ‘보양식 초특가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최대 2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생닭(950g)을 5,280원, 지리산 순한한우사골(1.4kg)을 3만9,800원, 국산 훈제 민물장어(100g)을 5,480원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