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스폰서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6일 향응접대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서울고검 수사관과 강릉지청 김모 계장 등 11명을 출국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방영된 PD수첩 2편에서 거론된 인물들이다. 이번 출국 금지 명단에 현역 검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주말까지 의혹 연루자들의 기록 검토를 마치고 내주 초부터 참고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이인규 전 지원관과 김충곤 전 점검1팀장을 구속 만기일인 11일 기소하고 원모 조사관은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원관실에 불법 사찰을 지시한 비선으로 거론되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경우 먼저 핵심 피의자를 기소한 뒤 추가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