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車 “동유럽공장 건설 11억유로 투자“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 공장 건설에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56% 늘어난 11억유로를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 북부 질리나 인근에 세워질 이 공장 건설에 당초 7억유로(8억5,8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생산능력을 연간 30만대로 확대함으로써 고정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액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기아차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에 체류중인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생산품의 90%를 현대자동차에 판매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8개 기아차부품 공급업체들도 슬로바키아에 4억유로를 투자, 관련 공장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기아자동차 생산 시설을 유럽에 처음으로 구축하는 것은 회사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조치”라면서 “생산량을 당초 연간 20만대에서 30만대로 확대해 고정비용 부담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추가투자 계획을 확인하고, 주주총회에서 공식 발표했다. 기아자동차의 유럽공장 투자는 2010년까지 생산량을 연간 500만대로 확대해 세계 5대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하려는 현대차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기아차는 공장 건설 비용 50%를 차입하고 나머지 50%는 자체 조달할 예정이다. 공장은 다음달 착공되며 2006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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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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