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당권주자 공약 대결

정세균 '뉴민주당 플랜' 제시<br>추미애 '선명 야당론' 차별화<br>정대철은 민생대책등 내세워


통합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세균ㆍ추미애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이 후보등록 마감일인 17일 ‘새 민주당 건설’을 모토로 본격적인 공약대결에 돌입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뉴미디어 비전’ 선포식을 갖고 자신의 ‘뉴 민주당 플랜’의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변화와 도약, 강력한 수권정당’을 슬로건으로 ▦시민정책배심원제 시행 ▦서민ㆍ중산층 생활향상 7대 프로젝트 기획단 설치 ▦비전위원회 조직 등을 핵심 정책으로 내걸었다. 그는 또 당 내부 인사로 구성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자를 결정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추 의원은 ‘야당다운 야당, 국민이 원하는 당 대표’를 강조하며 ‘선명야당론’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추 의원은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노선과 정체성을 선명하게 해 시대를 주도하는 대표가 되겠다”며 당 대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변화와 새 출발’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추 의원은 ▦당원투표제 도입 ▦당 연구소 육성 ▦원외위원장 연석회의 정례화 등을 공언했다. 정대철 고문은 최고위원회의 중심의 당 의사결정 구조를 지양하며 ▦중앙위원회 월 2회 이상 개최 ▦일부 원외위원장 중앙위원 임명 ▦지방자치대학 상시 운영 후 지자체 선거 대비 등을 기초작업으로 내세웠다. 그는 특히 ‘서민과 중산층 살리기 100일 위원회’를 가동해 취약계층 중심의 민생대책을 100일 이내에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한편 세 후보들은 ‘지구당 복원’을 두고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정 의원과 정 고문은 지구당 복원에 찬성의 뜻을 내비쳤으나 추 의원은 현행 지역위원회 제도 보완에 방점을 찍었다. 민주당 차기 당 대표는 오는 7월6일 전당대회에서 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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