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섭 전 사장을 포함, 하이닉스반도체 이사 중 절반 이상이 바뀐다.하이닉스 이사회는 채권단이 오는 6월1일 2조9,000억원 규모의 보유 전환사채(CB)를 출자전환, 대주주로 나선 뒤 이사진 교체와 감자를 목적으로 한 임시주총 소집을 위해 이사회 개최를 요구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말 전체 회의를 열어 이를 논의한다.
이사회는 이날 소액주주들이 주장해온 집중투표제 도입방안도 검토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임시주총 일자는 출자전환 시점을 다음달 1일로 가정할 때 7월2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사회 10명 중 최소 절반 이상이 물러날 것"이라며 "이미 사의를 표명한 박 전 사장도 교체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인백 부사장도 물러나며 박상호 현 사장은 유임될 게 확실시된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