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 탑승 확인 분주/보잉사 추락원인 조사 기술팀 급파미국, 일본등 주요 국가들은 6일새벽 대한한공 여객기의 추락사고소식을 접하자마자 즉각 구조작업 지원에 나서거나 자국민의 탑승여부를 확인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고소식을 접한 미 정부는 사고현장에 미 연방교통안전국 조사팀을 즉각 파견,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괌도에 주둔하는 미해군과 공군,해안경비대를 동원, 구조작업을 지원토록 조치.
백악관의 마이클 매커리 대변인은 이날 사고와 관련, 괌주둔 미군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접촉중이라며 현제로서는 사고현장의 기상이 악천후였다는 보고만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6일 낮 12시께(한국시간) 사고원인 조사를 위한 현장 보존을 이유로 사상자 수색작업을 중단해 탑승자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6일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희생자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교황의 비서인 안젤로 소다노 주교는 김수환추기경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교황은 사망자들을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 맡기며 생존자에게는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하고 있음이 전해지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외무성은 6일 추락사고와 관련,자국민 탑승객 여부를 확인한 결과, 마쓰다 리카(송전리가·11)양이 부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탑승객가운데 다른 일본인은 없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그러나 그녀의 어머니는 한국인으로 사고현장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추락한 대한항공의 747300기를 제작한 미 보잉사도 미 연방교통안전위언회(NTSB)의 사고조사팀을 지원하기 위해 5일(현지시간) 기술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보잉사는 NTSB의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여하한 일이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 홍콩등 해외 주요언론도 이날 추락사고를 긴급뉴스로 즉작 보도하는등 이번 사고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사고소식을 매시간 톱뉴스로 보도하는 한편 기상악화가 추락사고의 원인인지는 즉각 밝히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NHK방송도 사고발생 1시간뒤부터 심야 음악방송중 자막으로 「대한항공 여객기 괌에서 추락」이라는 자막을 내보낸뒤 4시30분 첫 긴급뉴스를 통해 사고내용을 보도했다.<외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