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종합부동산 대책으로 인해은행들의 외형 성장은 둔화되겠지만 수익성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8.31 부동산 대책으로 일부 가격 급등지역에서 조정이 나타나겠지만 결국은 이런 과정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의 외형 성장이 둔화되겠지만 역성장을 할 가능성은 적으며 국지적으로 집 값이 내리더라도 자산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망은 정부가 매년 30만호씩 신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인데다 은행 평균주택담보비율(LTV)이 56%에 불과하고 80%를 초과한 경우도 11% 뿐인데 따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다만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했거나 투기지역 주택 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은 외형적으로 다소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높았던 은행으로 외환은행, 하나은행, 조흥은행, 신한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을 꼽았다.
또 2억원 이상 거액 대출 비중이 높아 투기지역 비중 또한 높을 것으로 추측되는 은행으로는 외환은행, 조흥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