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국채발행이 크게 늘면서 발행 잔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177조6,088억원이었던 국채발행 잔액은 올 상반기에만 24조9,857억원이 늘어나면서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202조5,94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발행 잔액은 2003년 3월 100조원을 돌파한 후 2년3개월 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외환위기가 발발한 97년 말 29조원에 불과했던 국채발행 잔액은 98년 말 42조원으로 늘어난 후 ▦99년 말 61조원 ▦2000년 말 71조원 ▦2001년 말 82조원 ▦2002년 말 98조원 등 매년 10조원대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2003년 한해에 38조원이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42조원이나 급증했다.
특히 올해에만도 60조원의 국채발행 계획이 잡혀 있어 기존 만기도래분을 감안하더라도 발행잔액 증가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