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켐트로닉스, 씬 글라스 생산설비 2배 증설

생산설비 2배 이상 확충 마무리…내년 450억 매출 기대

전자부품 및 화학소재 기업인 켐트로닉스가 신사업인 씬 글라스(Thin Glass)의 수요 급증에 따라 생산설비를 2배 이상 늘리고 공격적인 시장 대응에 나섰다. 켐트로닉스는 최근 충남 연기공장의 씬 글라스 생산능력을 종전의 200억원 규모에서 45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확충, 이 사업분야의 매출액도 올해 200억원 안팎에서 내년에는 400억대로 급증할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씬 글라스는 LCD나 LED 제조공정에서 화학 식각액을 사용해 유리 두께를 줄이는 기술로, 휴대폰이나 태블릿 PC, 노트북 등 전자기기 슬림화 추세로 각광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탭 등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에 식각기술이 적용되면서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6세대의 원판 식각기술을 보유한 경쟁력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적용률이 90%를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존 고객사의 제품 출하량이 늘어나고 씬 글라스 적용 제품이 확대됨에 따라 켐트로닉스는 지난 7월 말 신규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생산능력을 450억원 규모로 확충했다. 설비 증설로 향후 수요 증가에도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은 물론 태블릿PC, 노트북, 전자책, PMP 같은 다양한 모바일 IT 제품으로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씬 글라스 사업부 매출 증가는 앞으로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112억원에서 올해는 200억 이상, 내년에는 4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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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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