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나타나는 증시의 `신기루`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용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이라크전쟁이 조기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경기 회복은 물론 취약한 수급 상황까지 일시에 개선될 것이라고 믿는 군중심리가 살아날 우려가 있다”며 “그 동안 잃어버린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외국계 투자기관의 잇따른 투자의견 하향조정 움직임
▲환율상승과 채권시장의 불안감
▲반등 폭에 비해 늘어나지 않는 거래량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반등의 한계점 등을 들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전쟁 발발 뒤에도 증시는 유전파괴, 생화학 무기 사용, 미국에 대한 테러 위험 등의 또 다른 불확실성과 싸워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단기 위험신호가 여전해 반등랠리의 연속성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530선에서 저가 매수하고 560선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