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고급두뇌 해외유출 계속 는다

다국적社 채용확대 영향… 작년 WTO가입후 더 급증 중국 화이트칼라 계층의 해외 유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중국 정부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공안부가 수많은 고급인력이 해외 취업을 위해 중국을 떠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공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약 3만9,000명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해외에서 일을 하기 위해 중국을 떠났으며 화이트칼라의 해외 유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공안부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중국 인력에 대한 해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퉈 중국의 화이트칼라를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고급 두뇌를 가장 많이 끌어들인 국가는 호주로 나타났으며 홍콩, 인도,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런 엑소더스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해외로 유출된 많은 중국인들이 중국에 진출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에 고용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대중(對中)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 또 해외로 나갔던 전문 인력이 외국의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중국으로 돌아와 고국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중국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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